장윤정의 노래, “초혼”이 주는 갬성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운 맘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스치듯 보낼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까지 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 테니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운 맘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뿐이죠
스치듯 보낼 사람이 어쩌다 내게 들어와
장미의 가시로 남아서 날 아프게 지켜보네요
따라가면 만날 수 있나
멀고 먼 세상 끝까지
그대라면 어디라도 난 그저 행복할 테니 난 너무 행복할 테니
오늘은 장윤정의 노래 “초혼”을 들으며 감성에 젖어 봅니다. 저 마음 한구석에 누구 보지 않는 나만의 방에 고이고이 감추어 놓은 전곡면 사무소 환경미화원이셨던 아버지 김영달을 그리며 사랑을 노래 해 봅니다.
유행가는 마치 바람에 실려오는 낡은 향기의 숨결과도 같습니다.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잊힌 감정의 어둑한 장막을 걷어내고, 가슴속 깊이 잠들어 있던 기억을 깨우죠. 장윤정의 초혼과 같은 곡은 그리움과 사랑이라는 이름의 강을 따라 흐르며, 우리가 놓쳐버린 순간들을 다시금 마주하게 합니다.
음악의 선율은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가사는 삶의 비밀스러운 이정표를 일깨웁니다. 잊으려 했던 고통과 붙잡고 싶은 행복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며,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 거울이 되어줍니다. 유행가는 이처럼 일상의 사소한 순간조차 특별한 빛깔로 물들여, 우리가 마주할 내일을 조금 더 따뜻하고 선명하게 비출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장윤정 “초혼”이 주는 인문학적 감성
어느 이름 하나가 한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 이름은 살아서는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지만, 여전히 영혼 깊은 곳에서 스며드는 그리움과 아련함을 남기며 존재합니다. 사랑은 때때로 아름답고도 고통스러운 상처를 남기는 가시와도 같습니다. 스쳐 지나갔을 뿐인 사람이 어느 날 문득 삶의 중심에 자리 잡았고, 그로 인해 남겨진 장미의 가시는 마음 한구석을 찌르며 아픔을 일깨웁니다. 하지만 그 아픔 속에서도 사랑이 남긴 흔적은 아름답고 빛납니다.
이름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그 이름이 단순한 단어 이상의 의미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감정은 그 이름을 통해 끊임없이 되살아나며, 멀어진 거리에 관계없이 한 사람의 모든 기억과 순간을 통째로 담아내는 상징으로 존재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멀리 떠난 이를 잊으려 하면서도, 그 이름이 불러일으키는 그리움의 바람을 따라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그리움은 단순히 아픔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멀고 험한 길 끝에서 사랑했던 이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은 희미하게나마 빛을 발하며, 어둠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게 합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 존재만으로도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은 사랑하는 이를 따라 어디든 갈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사랑은 그렇게 누군가를 향한 끝없는 여정으로 우리를 내몰고, 그 여정 자체가 이미 사랑의 증표가 됩니다.
사랑했던 순간들은 영원히 잊히지 않습니다. 아픔과 기쁨이 뒤섞인 그 순간들은 우리가 다시 살아갈 힘이 되어줍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슬픔으로 가득 찬 노래가 아닙니다. 떠난 이를 기억하며 흘리는 눈물 속에는 여전히 사랑했던 순간들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움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여전히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불꽃과 같아, 삶을 따뜻하게 밝히고 희망을 품게 합니다.
결국, 사랑은 끝나지 않습니다. 비록 함께했던 시간이 멈추고 이름으로만 남게 되었을지라도, 그 이름 하나로도 사랑은 여전히 우리의 삶 속에서 숨 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 남겨진 그 이름은 상처로 남기보다는 우리가 사랑으로부터 얼마나 깊은 것을 배웠는지를 상기시키는 소중한 흔적입니다. 이렇게 사랑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며, 영원히 우리의 마음속에서 반짝이는 별이 되어 밝게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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